씨앗준비
눈과 비가 번갈아 오락가락하더니 사정없이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저 멀리 보이던 도시가 어느새 황사가 도시를 점령하고 말았습니다.
여기를 보아도 저기를 보아도 바람에 밀려다니는 황사가 심술을 부립니다.
황사는 사람과 차량, 거리와 집에도 틈만 있으면 따라와 괴롭힙니다.
그래도 양지바른 곳에서는 이미 생명의 소식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눈바람이 불어도 생명을 살리는 따뜻한 온기를 먹고 새싹이 자라납니다.
계곡마다 꽁꽁 얼었던 얼음아래는 이미 버들강아지에게 봄이라고 합니다.
겨울추위와 함께 묶여있었던 우리내의 삶도 생명의 위대함을 알리는
하늘에서 부어주시는 생명바람과 함께 희망의 싹을 틔우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부지런히 다음을 위해 준비를 잘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현재보다는 더 멀리 보며 더 크고 위대한 그림을 그린다는 것입니다.
유치원에서 대학까지의 졸업식도 마무리하며 2월이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6년을 수고한 학생, 그리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3년씩 수고한 이들
새로운 사회인이 되기 위하여 사회초년생들의 대학을 졸업하는 모든 이들에게
그동안의 수고와 노력과 고생을 진심으로 축하와 축복을 기원합니다.
지금까지의 땀 흘린 노력의 결과들이 현재보다는 미래를 더 밝게 하고
자신의 위대함과 가치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랍니다.
졸업을 했다고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졸업이란 또 다른 새로움으로의 시작에 불과 한 것이지요.
졸업은 인생의 미래를 위한 씨앗을 고르는 지혜를 터득하는 것이겠지요.
졸업을 몇 번 했느냐에 따라서 인생의 안목과 방향을 선택하는 기회의 숫자가
늘어난 것과 같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회가 많다고 다 미래가 밝고 멋진 것은 아닙니다.
기회가 왔을 때에 씨앗을 어디에다 어떻게 뿌리고, 심느냐에 따라서
거두어지는 것들은 하늘만큼 땅만큼이나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복된 인생이 되려면 인생의 텃밭이 좋아야 합니다.
그리고 씨앗이 좋아야 원하는 만큼의 열매를 거두며 웃을 수 있습니다.
조금 있으면 봄을 알리는 온갖 꽃들이 길거리와 화단을 장식하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곁에 있는 자녀들도 쑥쑥 성장할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다음이란 기회가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의 생명과 자식농사는 두 번, 세 번 바꿀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에 잘 심고, 잘 가꾸고, 잘 살펴야 한숨 짖거나 후회하지 않습니다.
시기적으로나 계절적으로 자녀들을 위하여, 미래를 위하여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전인적(지성적, 감정적, 의지적)성장과 양육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훈련은 개인의 능력이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부모 된 어른들이 먼저 나는 전인적 사람인가를 확인하고 부족하다면 먼저
배우고 훈련하고 다듬으면서 길을 보여 주셔야 합니다.
지금은 어른들이 먼저 자신을 살피며 전인적 씨앗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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