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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기도편지 4호
운영자 2006-09-07 추천 1 댓글 1 조회 764
 

2006-02-16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가에 심기운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찌라도 두려워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렘17:7,8)”

뜨거운 햇살이 시작되는 어느 날 아침 거실에 펼쳐진 커텐을 걷고 있는데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으로 담대하게 나아가라” 새털 같이 아름다운 구름이 수놓은 하늘을 보고 있노라니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하늘에서 보고 있으니 나의 뜻대로 담대하게 살라” 하루하루를 하나님 말씀이 없이는 견딜 수 없는 선교지에서 요즘에는 예레미야서를 묵상하고 있습니다. 선민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 죄에 대하여는 소름이 끼칠 정도로 무서운 하나님의 모습, 그리고 예레미야 선지자의 고통스런 고백과 홀로외치는 자의 고독을 아침마다 읽으면서 선교사의 정체성을 확인 하고 있습니다. 저희뿐 아니라 고국에서 후원해 주시는 모든 후원자님들도 날마다 살만한 이유를 하나님에게서 찾으시는 풍성한 하루하루가 되시기를 소원하며 인사드립니다.

1.흙 먼지로 앞을 분간하기 힘든 건기 철 그리고 결혼
캄보디아는 본격적인 건기철(11-5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캄보디아의 7개의 국도 외에는 대부분이 비포장인데 이 길은 흙먼지로 가득하고 그 길가에는 흙 먼지로 단풍이 든 나무들이 목말라 하고 있습니다. 차가 흙먼지를 일으키며 지나치노라면 사람들은 손으로 입을 막고 오토바이는 앞이 보이지 않아 멈춰서 곤 한답니다. 또한 아직도 수로와 물 저장 시설이 열악한 현지의 실정에서는 사람과 자연 모두가 건기를 지나는 것을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교사의 눈으로 본다면 캄보디아 백성이 하나님을 믿고 정치인이 국민을 위한 정치에 좀더 집중하기만 하면 캄보디아의 자연은 그 어느 나라보다 아름답고 축복받은 환경으로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요즘 동네 곳곳에서는 결혼 잔치로 분주합니다. 집 앞에 포장을 치고 의자와 테이블을 놓고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결혼식이 시작되는 날에는 그 길로는 통행이 불가능하고 오직 잔치를 위한 손님들만이 가득하답니다. 결혼식은 옛날에 3일에서 7일 동안 이루어 졌는데 요즘에는 하루만하는 집이 많답니다. 결혼 전 날에는 손님을 위한 음식 준비를 하며 결혼 당일이 되면 신랑과 그의 가족과 친척 그리고 축하객들이 과일과 음식을 손에 들고 두 줄로 길게 줄을 맞추어 행렬하여 준비된 신부의 집에 들어가는 것으로 결혼을 시작합니다. 결혼식은 주로 신부집에서 합니다. 결혼식은 정말 화려하게 합니다. 전통결혼식이 끝이나면 피로연은 현대식으로 양복과 드래스를 갈아입고 합니다. 하루 온종일 결혼 당사자와 손님들은 이 날을 즐기며 축하를 합니다. 신부는 의상을 7번이나 갈아입으면서 그날의 주인공이 된답니다. 결혼식에 필요한 돈은 대부분 신랑 쪽에서 지불 합니다. 그래서 돈이 없는 총각은 결혼을 할 수 없답니다. 결혼 풍습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네악따(마을을 지키는 정령신)에게 숭배를 하며 긴 칼날위에 신랑과 신부가 양손을 얹고 축하객들이 돈을 그 손에 끼워주고 붉은 색 실로 두 사람의 손을 묶는 그러한 의식을 치룬답니다. 붉은 색은 행운을 가져다 줄 것을 믿습니다. 그래서 캄보디아 인들의 손목에 붉은 줄이 메여진 것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오토바이 손잡이와 자동차 백미러에도 붉은 줄을 멘 차량들이 많이 있답니다. 영적 어두움 속에서 온갖 정령에게 눌려서 살아가는 캄보디아 인들을 볼 때마다 저희들이 얼마나 영적으로 철저히 무장해야하는지를 깨닫게 해 줍니다. 사랑하는 후원자님 여러분! 캄보디아의 문화가 대부분 우상과 연결된 만큼 저희 가정과 이곳에서 사역하는 모든 선교사들이 그리스도로 인해 강건해져서 어느 곳을 가든 말씀의 능력으로 서 있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2.선교지에서 맞이하는 첫 번째 이사
벌써 집 주인과 계약한 일 년의 기간이 되었습니다. 기간을 연장할까! 새로운 곳으로 이사할까! 고민하며 기도하던 중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한 번 긴장하며 공부하고 싶고, 옆집에서 올해 건물을 신축할 계획도 있고 해서 이사를 결정하였습니다. 한국에서는 이사 하기전과 할 때 그리고 이사한 후에 대하여 익숙하지만 선교지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염려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이사 전에 정리해야 할 행정적 업무와 이삿짐을 옮길 차량과 도와줄 현지인과 동료들을 붙여 주셨습니다. 선교지에서 1년 밖에 지나지 않아서 별로 짐도 없었지만 막상 짐을 옮기려니 제법 일이 많았습니다. 새롭게 얻게 된 집은 통풍이 잘 되는 곳이었고 집 앞에는 가게가 있어서 사람들을 만나기 쉬운 곳입니다. 편리한 집과 좋은 집주인 그리고 이사의 모든 과정가운데 하나님이 선하게 인도해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1년을 계획하며 저희가 바라기는 가족들에게 첫해의 사고들이 다시는 재현되지 않는 안전과 건강 그리고 영적인 교제가 더욱 깊어지기를 소원합니다.

3.프놈펜 대학에서의 마지막 언어 공부
요즘 매일 아침 학교를 갈 때는 영적 전투를 하는 마음으로 학교를 간답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마지막 단계에서 공부하고 있는 내용은 캄보디아의 문화와 명절에 대한 것입니다. 이미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모든 문화가 불교와 샤마니즘과 연결되어 있기에 교수님은 이 부분에 심취하여 열강을 한답니다. 한 달이 지나면서 포기할까도 했지만 캄보디아 인들을 더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아내의 충고에 의해 마음을 다시 잡았습니다. 하지만 좀 달라진 것은 진선미 선교사와 저는 학교에 가는 시간이 갈리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아내는 공부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에는 진선미 선교사가 5일이나 학교를 가지 못하였습니다. 교수님의 개인 사정에 의해 수업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단계가 된 지금, 사실 학교에 가서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은 환경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막내 찬양이가 엄마를 더욱 찾기에 계속 외면하고 학교에 갈 수는 없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아내가 번갈아 가며 학교에 가고 아이도 돌보고 있습니다. 향기와 영원이는 호프 스쿨에서 6개월을 보낸 지금 언어(영어)에 더욱 친숙해 지고 있습니다. 집에서는 한글을 공부하고 학교에서는 영어와 현지어(크마에)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어리기만 한 아이들이 통학버스 타고 학교 가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답니다. 막내도 도우미 아줌마에게 배워서 그런지 아티탄(기도)하면 고사리 같은 손을 모으고 찐쪄(도마뱀)라고 하면 천정을 바라보며 가리킨답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조금씩 언어에 적응해 가고 있음에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4.기대감과 소망이 가득한 2006년도
저희에게 올 해는 작년과는 다른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오직 생활에 필요한 크마에 공부에 전념했었는데 올해는 사역에 필요한 언어 공부와 또한 사역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 1년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3월부터는 선임 선교사님의 교회에서 사역을 보고 도우며 준비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4월부터는 동료 선교사님의 교회에 가서 한 달에 두 번 정도 설교(현지어)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언어 공부도 성경공부로 전환하여 배우려고 계획하며 주변에 있는 청년들과 이웃들을 대상으로 성경공부를 하려고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면서 꿈에서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역을 꿈꾸게 해 달라고 기도하며 잠이 듭니다. 캄보디아에서 행복한 선교사 하나님이 기뻐하는 선교사가 되고 싶은 마음 가득합니다. 저희 가정의 선교 철학은 “예수님의 영향력을 끼치는 선교사 가정이 되자”입니다. 이 모든 계획이 이루어 질 때 하나님만이 영광 받으시기를 위해 헌신하는 선교사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6.기도제목
1.날마다 하나님의 세밀한 음성을 듣게 하시고 성령 충만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2.언어의 집중과 진보가 있게 하옵소서
3.가족의 영육간의 강건을 위해서(특히 진선미 선교사가 신경성 소화 장애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건강이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4.나아갈 사역지의 분명한 확신과 잘 준비되어지는 한해가 되게 하옵소서

어제는 둘째딸 영원이의 생일이었습니다. 일년 전 영원이는 생일날 계단에서 떨어져서 이마를 여러 바늘 꿰매는 신고식을 치루었습니다. 벌써 일 년이란 시간이 지났네요. 영원이는 씩씩하고 용감해서 그런지 밥도 잘 먹습니다. 한국에서 처음 올 때는 언니인 향기와 10센티 차이가 났는데 지금은 4-5센티로 줄어들었고 몸무게는 거의 비슷하답니다. 눈물은 많지만 정이 많은 5살 된 영원이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사랑하는 후원자님 한분 한분께 캄보디아의 뜨거운 열기를 담아 한국의 추운 날씨를 녹이도록 저희의 사랑과 함께 보내 드립니다.
사랑합니다.
2006.2.12
캄보디아에서 김성태 진선미 향기 영원 찬양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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