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마간증
운영자
201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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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6살 첫째와 쉐마 주제를 나누고 3살 둘째는 다른 가족의 쉐마를 구경합니다. 그 와중에 5개월 셋째는 제 품에서 꼼지락거리며 놀거나 잠을 잡니다. 조금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우리가족이 함께하는 토요일 저녁이 전 참 좋습니다. 왜냐하면 쉐마학당은 너무나도 큰 감사제목이기 때문입니다.
'키가 자랄수록 하나님을 아는 지혜가 자라게 해 주세요.'
많은 부모님들처럼 저도 아이를 위해 기도하며 가장 먼저 해온 기도입니다.
모태신앙에 신앙생활도 나름 착실히 해왔다고 생각했지만 성인이 되어 믿음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고민한 때가 있었고 그 때 깨달은 건 내 육체와 지성이 자란 만큼 영은 자라지 않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키가 자랄수록 세상을 아는 지성은 배워갔지만 '나의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은 멈춰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그렇게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였습니다. 가장 소중하며 중요한 하나님을 아는 지혜를, 우리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몸과 마음으로 배우고 익히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가르치는 것은 참 어려웠습니다. 기도는 하면서도 그만큼 부응하지 못하는 내 자신이 부끄럽고 실망도 되었습니다.
그 가운데 만난 쉐마 학당은 참석하면 할수록 제 기도의 응답이자 감사의 제목이었습니다.
살았고 운동력이 있는 가장 막강한 말씀으로 하나님과 그분이 주신 지혜를, 그것도 부모의 입을 통해 전하게 하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아빠와 아이가 이렇게 말씀에 대해 이야기 할 시간과 환경이 있으니 감사하고, 또 우리 가족만이 아닌 다른 가족과 함께 함으로 기쁨도 나누고 토요일 시간도 쉽게 지킬 수 있어 감사케 되네요.
역시 삼겹줄은 질긴가 봅니다.
여전히 쉽지만은 않습니다. 여섯 살 아이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가끔은 애써 한 질문에 "몰라"라는 무심한 아이의 대답 한 마디에 실망하기도 하지만, 그러면서 아이를 더 알게 됩니다. 모세와 요셉의 이름이 비슷하다고, 형들이 절한 모세라고 자신 있게 얘기하는 아이를 보면 뭐라고 해야 할 지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아이는 그래도 좋다고 까르르 웃습니다.
아이가 그 내용을 100%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그 곳에 우리가족이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러 왔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지금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30배 60배 100배로 하나님이 채우실 것을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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