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16
중국 춘추 시대에 위나라가 계나라를 침략했을 때 어떤 젊은 여인이 아이 하나를 등에 업고 하나는 손을 붙잡고 피난을 가고 있었습니다. 한참 도망을 하는데 상황이 급변하여 자기 생사의 위험을 끼자 등에 업은 아이는 내려놓고 손을 잡고 있는 아이는 등에 업고 도망을 가기 시작합니다. 이 상황을 보고 있던 위나라 장군이 부하를 시켜서 저 도망하는 여인을 잡아오라고 명령을 했습니다. 부하들이 가서 여인을 잡아 왔습니다. 장군이 물어봅니다.
"너는 어찌하여 두 아이를 데리고 가다 등에 업은 아이는 버리고 손을 잡고 가던 아이만 업고 도망을 쳤느냐."라고 물어봤습니다.
이 여인이 하는 말이 "예, 제 동생이 병들어 죽게 되면서 이 어린 것 때문에 눈을 감을 수 없다고 해서 내가 맡아 키울 테니 염려하지 말라고 약속을 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업고 간 아이는 제 아이였고 손을 잡고 갔던 아이는 동생의 아이였습니다. 그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제 아이는 버리고 동생의 아이는 업고 도망을 치던 중이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장군은 부하를 시켜서 회군 나팔을 불며 돌아가자 "이 여인이 이처럼 의로울 때에야 이 나라에 의인이 얼마나 많겠느냐 의인이 많은 나라를 쳐들어 가서는 결코 이기지 못하리라."라고 하면서 돌아갔다고 합니다.
(피터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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